재발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기 애매할 때
업무를 보다보면 간혹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
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웠던 경험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.
[질문자]
재발되지 않도록 대응은 하셨나요?
[답변자]
어.. 음 대충 이정도요..?
[질문자]
그래서 정확히 얼마라는 겁니까?? %가 어떻게 되죠?
[답변자]
딱 부러지게 몇 퍼센트라 할 수는 없고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, 그렇게 염려할 수준은 아닙니다.
[질문자]
그래서 몇 퍼센트라는 겁니까? 그럼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말아닙니까?
상황을보면 질문자/답변자 모두 애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질문자의 경우 "보카시"장난 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데 "보카시"는 우리말로 "바림 염색"이라고 색의 경계를 흐릿하게 해서 염색하는 방법이다.
보카시 장난은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말을 흐리게 하는 것이다.
우리는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질문자에게 휘둘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..?
"개발자의 글쓰기"라는 책을 읽으면서 재밌다고 한 내용이 있는데 아래 표를 참고 해보자
가능성 | 표현 | 상황 |
1% | 절대 재발하지 않는다 | 모든 영역을 면밀히 분석해보았는데 재발 할 영역이 없다고 확신한다 |
10% | 재발하지 않는다 | 모든 영역을 분석해보니 재발 할 영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|
20% | 재발할지도 모른다 | 특정 영역에서는 분석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본다 |
30% | 재발할 수도 있다 | 특정 영역에서 모든 경우에 수를 파악할 순 없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|
40% | 재발한다고 볼 수도 있다 | 특정 영역에서 모든 경우에 수를 확인해보았고 특정 조건이 매칭되는 경우 재발 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파악된다 |
50% | 재발할 수 있다 | 특정 조건이 매칭되는 경우가 발생되면 재발 될 것으로 파악된다 |
60% | 재발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| 특정 조건이 재발이 나올 가능성을 확인했다 |
70% | 재발한다고 보여진다 | 특정 조건이 재발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|
80% | 재발한다 | 특정 조건에서 재발 할 것으로 확인된다 |
90% | 재발할 것이 틀림없다 | 재발되는 요인이 확인된다 |
99% | 반드시 재발한다 | 재발이 케이스가 명확히 확인된다 |
질문을하는 사람입장에서는 99%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을 것이다.
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는 재발을 100% 방지를 못하고 어느정도 타협 된 선에서 대응해야하는 케이스가 존재한다.
이럴 때 답변자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
문제를 파악하고, 원인을 파악하고, 장애를 해결하고, 대응방안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.
그러기에 상황에 따라서 답변할 목록을 미리 정해두면 보고서 작성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물론 안좋은 상황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없어야 좋겠지만
IT 일을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게 됩니다.
그러기에 평소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고 준비를 하게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
끝.